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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공군 F-16 전투기 서해 추락, 조종사 2명 구조 ...한국공군 KF-16 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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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공군 F-16 전투기 서해 추락, 조종사 2명 구조 ...한국공군 KF-16 몇대?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KF-16D 전투기 1대가 27일 서해 해상으로 추락하면서 공군이 보유한 F-16 전투기가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공군이 최근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인수하는 등 최첨단 전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공군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F-16은 관심을 덜 받았다.

27일 공군에 따르면, 추락한 KF-16D에 탄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탈출 해 구조됐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사고기는 이날 낮 12시 13분께 전북 군산시 공군기지에서 이륙했으며 이륙 3분 만에 추락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인 가운데 이륙 후 얼마 되지 않아 추락한 것으로 미뤄 갑작스러운 기체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군은 사고 직후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중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을 구성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대책마련에 나섰다.기체를 수습해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 4월 F-15K 추락 이후 10개월 만이다. KF-16기 추락사고는 2016년 3월 30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추락한 KF-16D는 F-16 파이팅 팰컨 C/D 블록 52의 한국형으로 1990년대 국내 면허 생산을 통해 공군에 인도된 기종이다.

KF-16 전투기는 지난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하나로 1998년 12대를 미국에서 직도입하는 등 1차 사업으로 120대, 2차 사업으로 20대 등 총 140대를 도입했다. 2000년 도입을 완료했다. 공군은 그간 사고 등으로 몇 대를 잃어 KF-16D를 포함해 KF-16 전투기 130여대를 운용 하고 있다. 공군은 에이사(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다 등을 장착하는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단일 기종으로는 한국 공군 전투기 중 가장 많다. 주력이며 쌍발전투기인 F-15K는 59대다.

D형은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복좌형 전투기로, 보통 숙련된 조종사와 신입 조종사가 함께 탑승해 비행에 나선다. C형은 조종석이 하나인 단좌형이다.
KF-16 전투기는 기체 길이 15.3m, 동체 포함 날개 너비 9.8m, 높이 4.8m다. 자체 중량은 8.27t, 최대이륙중량은 19.2t이다. 엔진은 하나다. 최고 속도는 마하 2~2.05다. 항속거리는 최대 3500km다. 사이인더,암람 등 공대공 미사일 6발이나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6발 또는 AGM-84함 미사일 4발, 또는 하푼 미사일 2발 등으로 무장한다. 이밖에 페이브웨이 레이저 유도폭탄 6발이나 합동직격탄(JDAM) 4발을 장착할 수 있다. 총 약 7 t 가까이 장착한다.

한국공군은 F-16PBU도 34대 운용하고 있다. 한국공군은 1986년 피스브릿지(Peacebridge) 사업으로 F-16C/D 블록30/32 36대를 직도입하고 이후 복좌형인 D형을 4대를 추가로 구매해 40대를 도입했다. F-16PB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량 KF-16급으로 개량됐고 명칭도 F-16PBU로 바뀌었다. 'U'는 개량을 뜻하는 '업그레이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다. 이를 통해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운용과 GBU-31 합동직격탄(JDAM) ,하푼 대함미사일 등의 장착이 가능해졌고 엔진을 제외한 전자장비가 교체됐다. 사고를 잃은 것을 제외하면 3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KF-16과 F-16PB를 합치면 한국 공군의 F-16은 160여대다. 마하 2를 넘는 속도를 내고 거의 7t의 무기를 싣는 전투기가 한국 영공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